벌써 2025년 일주일이 지나간다
사실 일기장에는 2024년을 회고하는 글을 썼지만, 그것을 그대로 올리기에는 너무 날것 이기 때무네 ㅎㅎ
프로젝트 정리 겸 나의 진로에 관한 것들을 중심으로 회고를 해보려고 한다.
1월
이때는 피로 운영진으로 활동할 때였다. 일주일에 한 번씩 세션을 관리 감독하고, 기획운영팀으로서 MT 준비와 소모임 준비 등을 맡았다.
그리고 파이썬으로 처음 코딩 테스트 준비를 시작했다. 작심 2달 동안 풀었다.
2월
소마 코테를 1차 시험을 보서 합격했는데 말에는 2차 시험을 봤지만 2차는 정말 잘 못 봤당
그런데 되돌아보면 안 가길 잘햠. 어쨌든 겸사겸사 코딩 테스트와 SQL 코테도 준비했다.
SQL 쿼리 복습이 포함되어 있어 꽤 알찬 공부였다.
그리고 피로 운영진 끗 드디어 끝이구나 2023년 여름부터 2024년 초까지 애증(?)이었다.
졸업 프로젝트에서는 FastAPI를 처음 써봐서 공부를 하고, 백엔드 중반 작업을 마쳤었다.
3월
개강!
학기 중에는 스터디만 하고 방학 때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아리를 찾다가 UMC에 들어갔다.
결국 스터디만 하고 나오긴 했지만, 학기 중 부담 없이 활동하기엔 좋은 동아리였다.
이 시기에는 학과 공지로 올라온 스타트업 재택 인턴(?)에 지원한 기억이 있다. 포트폴리오나 이력서도 준비하지 않았어서 전날 대충 작성해 제출했었다. 면접은 광화문 근처의 공유오피스에서 진행됐는데,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직원이 3명밖에 없는 작은 스타트업에서 개발자 한 분과 면접을 봤다. 면접 분위기가 딱딱하지 않고, 저엉말 친구처럼 대화하며 질문을 받았다.
예를 들면, “어떤 과목을 좋아하냐?”, “왜 그 과목을 좋아하냐?” 같은 질문들이었다. 프로젝트보다는 CS 중심의 질문이 많았다.
이때부터 CS 공부를 열심히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프로젝트, 개발 적인거에 집중을 해왔다면 이때부터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학교 생활에 집중하고 이제까지 배웠던 CS를 복습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왕 면접 망한 김에 ㅎ 내가 어떤 점이 부족해보이냐고 여쭤봤는데 일단 포폴 다시 만들으라고 했다. 20분간 조언을 해주셨던 것 같다. 다시 생각해보면 매우 감사드림..
4월
2월 한달간은 코테에 집중한건 사실 4월에 있는 졸시(프로그래밍 경진대회)때무니다.. 일정 기준을 넘겨야 해서 2월부터 틈틈히 준비했다..
아무런 기대를 안하긴 했는데 장려상까지 받는 좋은 결과가 있었당 지금까지도 아주 잘 써머금
그리고 4월은 타블로그 스타트의 날
학교가는 중에 갑자기 타블로 이미지가 메인인 단톡방에 초대되었는데 민굥언니와 환히의 작품이었다.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타블로그는 꾸준히 회고하고 메타인지를 다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실제로도 졸프나 CS를 기록하면서 많이 성장을 했다.
5월
슬슬 쓰기 귀찮아지는데 참고 써보는 5월
곧 졸업이라 마지막 축제도 즐기고 6월까지 졸프 마감이라 이때는 배포까지 끝내야 했다
이때 저어어엉말 클라우드 분야에 대해서 깊이 있는 고민을 해본 때이기도 하다.
"배포는 그냥 인스턴스에 올리면 되는 거 아냐?", "ML과 백엔드를 연결하는 데 왜 클라우드를 써야 하지?", "어떤 도구를 선택해야 하지?" 등등. 단순히 서버를 구동하는 것을 넘어, 왜 특정 기술을 선택해야 하는지,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효율을 어떻게 극대화할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
아래 글처럼 기술을 비교해보고 신중하게 써보고자 노력하고 있다.
https://tech.kakaopay.com/post/model-serving-framework/
6월
6월 초. 싸피 면접을 봤다!
5월에 서류 넣을 때까지만 해도 붙으면 고민해봐야지 했는데, 막상 면접 기회를 받으니 정말 고민되었다.
졸업하기 싫었는데 이미 학점 들을 거 다 들었고, 또 학교를 계속 다니면 이 우물 안에만 있는 것 같아서 싫었다. 그렇다고 프로젝트 동아리를 하자니 이제까지와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는 게 내가 발전하지 않을 것 같았다. (난 동기부여가 없으면 하지 않아서 그렁가 ㅠ)
그래서 면접 전날 환히한테 내일 면접 본다라고 말했더니 환히가 Zep에 들어오라고 해서 새벽에 면접 연습을 해줬다.
덕분에 입도 풀리고 부담도 덜어진 듯했다. ㅎㅎㅎㅎ 면접 당일에 부담이 없으니 편하게 느껴졌고, PT도 학기 중에 공부했던 블록체인이 기억나서 술술 답변이 나왔다. 역시 사람은 긴장을 하면 안된다
6월 말. 종강을 했다. 방학 보다는 사실 학교 다닐때가 의미 있게 시간을 쓰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많아서, 종강하는게 아쉽기도 했지만 그냥 종강 당했다(?) 글애두 마지막 학기는 학점은 좀 챙겼다
7월
정처기 실기를 보았다.
7월부터 싸피 시작이라 신촌-역삼을 통학하고 틈틈히 실기 공부를 했다. 사실 필기를 2023년 2월에 땄었고 실기를 볼 마음이 없었는데 항상 지하철에서 시간을 버리고 이때는 졸프가 끝난 후라 개발 공부도 하기 실허서.. 실기 공부를 했다. 필기 공부했던 게 1도 기억나지 않아서 그냥 첨부터 다시 시작했다
8월
본격적인 싸피 생활 스타투
그리고 자바로 코테 언어를 바꾸고 본격적으로 자바로 코테 공부를 시작했다. 애증의 코테 코테 코테 !!!!
4월에 마지막으로 코테 풀고 ㅎ 넘 오랜만에 시작하는거라.. 걱정도 되었지만, 커리큘럼이 2-3주가 알고리즘 이었고, 스터디도 시작했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듯 하다.
그리고 어느때와 같이 환히랑 신촌에서 카공하는데 급으로 우리 우테코 따라하자 해서 만든 우타코
CS공부가 이렇게 유튭영상으로 남는다는거! 좋자나요
우타코 하면서 재밌었다 질문하면서 서로의 주제도 공부도 되고 일석이조
9월
지원서 좀 써볼까?의 달
9월에 아마 하반기 공채가 엄청 떴었다. 사실 지원서를 쓸 때까지 내가? 내가 취업? 내가 일? 이런식으로 생각했다.
싸피 취업 공지 사항에 회사들의 공채 정보가 많이 뜨고 사람들도 많이 쓰길래 나도 함 써볼까, 서류를 쓰면 붙을까, 붙지 않는다면 어떤 점이 부족할까, 자기소개서 이력서 포폴 등 완성도 있게 만들어볼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코테를 준비하면서 자소서 쓰고 이력서 만들고 포폴만들고 반복했다. 아마 2024년 제일 바쁜 달로 아니었을까
그리고 생일의 달. 티는 안 날 수도 있지만 감동받은 생일 케이크 ㅜ
10월
서류 결과가 나오고 인적성, AI 면접, 코테, 실무 면접 등등이 다 겹치고, 거기다가 싸피에서는 스프링 진도를 나가고 시험도 봐야 해서 겹쳐서 좀 힘들었다. 사실 싸피에 들어오기 전에는 자바로 백엔드 개발을 원했었는데, 내가 이것에 집중하기보다는 이렇게 다른 것에 집중하는 게 맞나 하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 근데 뭐 어쩌겠어. 내가 뿌린 씨앗은 내가 거둬야지,,
그리고 코테에서 2~3번 떨어지다 보니 좀 감이 잡혔다. 시간 내에 그리고 IDE에 의존하지 않고 푸는 법 등등. 실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 감을 살리는 게 중요한 듯ㅎ
그러면서 이때 깨달은 것도 많다. 나는 개발, 클라우드 등등 직무를 다양하게 넣었는데, 면접 준비를 하면서 내가 개발보다 클라우드를 더 좋아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물론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매우 많지만, 클라우드 상황에서 오류 해결 방법이나 MLOps와 DevOps와 같은 분야, 혹은 온프레미스에서 SaaS로 전환 등 DX 전환되는 부분에서 보탬이 되고 일하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이제까지 파이썬 기반으로만 개발을 3~4번? 프로젝트 경험이 있었는데, 자바 기반으로 하는 백엔드 프로젝트 경험은 없었다. 그런데 면접을 보면서 교훈을 얻은 건, 습득력, 적응력, 하나의 기술을 탐구한 부분 등을 잘 녹여낸다면 경험이 없어도 감안을 하는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나의 진로 탐구 & 코테 공부 & 면접 준비 겸 CS 공부를 하느라 하루에 3~4시간밖에 못 잤다.
그래서 결국 10월 말인가 11월 초에 두통 및 감기가 심하게 와서 고생 좀 했다ㅠ
11월
좀 쉬자 & 관통의 날
이때는 면접만 잡혀있어서 다른 달보다는 좀 즐기면서 했다.
물론 싸피에서 마지막 프로젝트가 일주일 밖에 시간이 없어서 마지막 날 잠을 못자긴 했지만 즐겁게 했다
11월 마지막 날은 싸피 엠티로 마무리 했다
12월
정말 쉬자
싸피도 방학을 하고, 비대면이고, 잡페어도 열렸다. 첫 주는 잠도 푹 자고 본집도 다녀오고 밥도 많이 먹었다.
그리고 제주도도 다녀왔다. 현재 회고를 해봤을 때 내가 느낀 점은 정말 명확하다.
이때 스타트업 면접도 보고 대기업 면접도 봤는데, 스타트업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정말 관심이 없다. 나라는 사람보다는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만 중요하다. 대기업은 실력은 다 비슷할 거라 생각하고, 어차피 들어와서 교육을 해준다는 마인드로,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보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집중하는 느낌이다. 내가 이 활동을 왜 했고, 여기서 깨달은 점은 무엇인지, 지금 나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등등. 나라는 사람에 대해 집중해 주고 있는 느낌이라 호감이 갔다. 물론 복지나 워라벨, 급여 등도 있겠지만, 그냥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며 쌓아온 열정을 다 봐주는 느낌이라 나에게 더 조은느낌을 주었다.
이렇게 2024년이 지나갔다. 다른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진로에 집중을 많이 한 한 해였다.
2025년에는 작년보다 더 발전하는 한 해, 그리고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한 해를 보내고 싶다.
이 글을 읽는 사람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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